명주솜으로 손누비 조끼를 만드는 중
몇년전에 찻집에를 갔었어요. 주인장이 개량한복에 누비로 된 조끼를 입고 있는데 어쩜 그리 아름다워보이던지요.
그때부터 나도 만들어서 입어야지...라고 맘만 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일을 저질렀네요.
여기저기 알아보니 손누비 수강료가 만만치 않아요.
부산으로 배우러 갈까도 했지만 오가며 차에서 지칠것같아 거의 포기를 할때쯤 한줄기 빛이 보이더군요. 서초에 있는 수규방에서 배우고 있어요.
누비장 김혜자선생님의 제자에게 배우셔서 가르친다고 하네요.
옛그대로를 가르쳐주시는데 양장과 생활한복을 배운 제가 보기에는 조금 원시적인 기법으로 패턴을 뜨고 마름질을 하네요.
뭐.....
잘 배운다음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하면 되잖아요....^^**
한여름에 누비를 배우러 올거라고는 생각도 안하셨다고 준비된 재료가 없다고 하셔서 이것저것 찾아서 있는재료로 색을 정하고 기본조끼가 아닌 변형조끼로 만들고 있어요.
천연염색된 무명천에 실크실, 명주솜을 사용하고 바늘도 무지 짧네요.
길면 부러져서 안된다고....말씀하시네요
선생님이 손누비할려면 손에 구멍도 나고 어깨도 무지 아플거라고 하시던데
까이꺼했는데 무진장 아프네요.
기본은 미싱으로 드르륵 박았는데 솜을 올리고 나서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손으로 누벼야하네요.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건 기본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건 덤이겠죠???
잠안오면 일어나 앉아서 바느질을 하게 되네요.
같이 만들어요. 따뜻한 겨울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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