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 여행2 - Zoo/Old Market
브루킹스에서 출발한지 4시간 만에 오마하에 도착. 얼추 12시 반이 되었다. 한국 음식점에 들러 해물탕으로 고픈 배를 달래고 오마하에서 유명하다는 동물원(Henry Doorly Zoo)으로 향했다. 오마하 동물원은 1894년에 처음 세워진 유래가 깊은 곳으로, 60년대 Mrs. Doorly 여사가 많은 재정적 기부를 하면서 오늘날의 규모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내 주변의 많은 미국인들이 오마하 간다고 하니 동물원은 꼭 가보라고 추천하는 걸 보면, 미국 내에서도 꽤 알려져 있는 듯 했다.
동물원은 볼 곳이 실내와 실외로 적절히 나뉘어져 있는데, 겨울철이라 실외에는 동물이 별로 많지 않았다. 첫번째 들어 간 곳은 Lied Jungle. 건물 내부가 온통 열대우림의 환경이고, 정글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 살고 있다.
아마 앵무새인 듯..
Nursery라는 곳에는 우랑우탄이나 고릴라 어린 새끼들이 조그만 침대 위에서 누워 자고 있거나 이렇게 할머니가 안아 주고 있었다.
요 할머니가 지금 안고 있는 것이 우랑우탄인데, 아마도 기분이 우울한 듯 사람들의 시선을 마냥 피하기만 했다.
물론, 동물원이 꽤 크다 보니 다닌 곳은 여러 군데 있었지만, 아쿠아리움(Scott Aquarium)을 끝으로 동물원 얘기는 끝내야겠군. 이 곳 아쿠아리움은 서울 코엑스에서 보았던 것보다는 규모는 작았지만 알차게 꾸며 놓았다.
펭귄은 어딜 가나 어린 관람객들의 눈을 가장 많이 사로 잡는 듯 하다. 펭귄이 좀 뚱뚱하고 뒤뚱거리며 걷긴 해도, 물 속에서 수영할 때 보니 우와~~! 정말 빨랐다. 외유내강이 아니고 外뚱內速? ㅋㅋ
당일치기 여행에 대한 내 평소 지론은 이렇다. 1) 많은 걸 기대하지 말 것. 2) 될 수 있는대로 이동거리를 짧게 잡고 방문지를 적게 잡을 것. 그래서, 이번 여행 코스로 딱 두 군데를 잡았는데, 다른 하나가 올드마켓(Old Market)이다.
오마하 11번가를 따라 들어서 있는 올드마켓은 19세기 말 오마하가 한창 동서부를 잇는 철도교통의 중심지일 당시 교역의 장소로 이용되던 곳인데, 지금은 고급식당, 옷가게, 선물가게 등 약 100 여개가 밀집되어 있다. 건물도 오래 되어서 그런지 말 그대로 고풍스런 분위기를 풍긴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은 때라 거리는 온갖 불빛들로 화려하다.
이 곳의 한 가지 흠이라면, 주차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힘들고 유료 주차장은 비싸다는 점.
올드마켓 거리에는 선물가게(gift shop)가 많다. 참 오랜 만에 보는 도로시와 그 친구들..
내 생각에는 살 사람이 없을 것 같던데.. 그게 아닌가 봐.. 왜냐면, 나도 모르게 손이 가게 되더라구. 그래서.. 결국 나두 하나 구입했지. ㅋㅋ
